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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새 판을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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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Date
2025-07-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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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연결하기 위한 정책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외국전문인력(E-7-1) 고용추천 제도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는 국내에서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했거나 졸업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이 중소기업과 정규직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정부의 고용추천을 통해 보다 수월하게 E-7-1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라도 비자 발급을 위한 요건이 까다롭고 행정절차가 복잡해, 실제 고용까지 이어지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 채용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외국인 채용에 익숙하지 않아 채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고용추천 제도는 이러한 병목을 해소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신청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전후에 중소기업과 근로계약을 맺고 중진공에 고용추천을 신청하면,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평균 2주 내외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고용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추천을 받은 외국인은 비자 심사 과정에서 정부의 추천을 받은 인재로서 고용 필요성과 적합성이 입증되므로, E-7-1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업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유학생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경력 출발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전자부품 제조기업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출신의 유학생 두 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각각 설계와 품질관리 부서에 배치되었으며, 전공 지식과 언어 능력을 살려 빠르게 업무에 적응했다. 특히 중국 출신 직원은 현지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맡으며, 회사의 중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기업 대표는 “단순히 인력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라, 이들이 실질적으로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추천이 가능한 직종도 기업 수요에 맞게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기술영업원, 산업디자이너, 환경공학 기술자 등 총 24개 직종이 대상이다. 주로 제조업, IT, 설계, 기술영업 등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직 위주로 구성돼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유학생들은 한국어 능력이 우수하고, 문화 적응력도 뛰어나 업무 적응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비자 발급 이후에도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초기 적응을 위한 언어 교육, 직무 교육은 물론, 생활 지원과 문화 이해 프로그램도 병행해 외국인 인재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K-Work 플랫폼을 통해 유학생과 기업을 온라인으로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측이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국내 유학생 출신 인재들은 전공과 실무능력을 갖춘 데다,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와 글로벌 감각도 겸비한 우수 인력”이라며 “이들이 중소기업의 핵심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경우 외국인 채용 경험이 부족하고, 내부 임직원의 다문화 수용 태도나 정착 지원 역량이 충분하지 않아 초기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에 정부는 향후 비자 심사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국내 적응 교육과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일부 지자체와 업종별 협회는 현장 컨설팅과 채용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며 정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제조·IT 업종에서는 복수 언어 구사자와 현지 이해도가 높은 유학생 채용이 해외 마케팅이나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본격화되면, 국내 인력만으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유학생 채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 고용은 개인의 삶을 바꾸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를 여는 변화다. 앞으로 정부와 산업계,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인재가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존에는 외국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라도 비자 발급을 위한 요건이 까다롭고 행정절차가 복잡해, 실제 고용까지 이어지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 채용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외국인 채용에 익숙하지 않아 채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고용추천 제도는 이러한 병목을 해소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신청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전후에 중소기업과 근로계약을 맺고 중진공에 고용추천을 신청하면,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평균 2주 내외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고용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추천을 받은 외국인은 비자 심사 과정에서 정부의 추천을 받은 인재로서 고용 필요성과 적합성이 입증되므로, E-7-1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업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유학생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경력 출발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전자부품 제조기업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출신의 유학생 두 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각각 설계와 품질관리 부서에 배치되었으며, 전공 지식과 언어 능력을 살려 빠르게 업무에 적응했다. 특히 중국 출신 직원은 현지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맡으며, 회사의 중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기업 대표는 “단순히 인력이 필요한 수준이 아니라, 이들이 실질적으로 사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추천이 가능한 직종도 기업 수요에 맞게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기술영업원, 산업디자이너, 환경공학 기술자 등 총 24개 직종이 대상이다. 주로 제조업, IT, 설계, 기술영업 등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직 위주로 구성돼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유학생들은 한국어 능력이 우수하고, 문화 적응력도 뛰어나 업무 적응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비자 발급 이후에도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초기 적응을 위한 언어 교육, 직무 교육은 물론, 생활 지원과 문화 이해 프로그램도 병행해 외국인 인재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K-Work 플랫폼을 통해 유학생과 기업을 온라인으로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양측이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국내 유학생 출신 인재들은 전공과 실무능력을 갖춘 데다,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와 글로벌 감각도 겸비한 우수 인력”이라며 “이들이 중소기업의 핵심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경우 외국인 채용 경험이 부족하고, 내부 임직원의 다문화 수용 태도나 정착 지원 역량이 충분하지 않아 초기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에 정부는 향후 비자 심사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국내 적응 교육과 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일부 지자체와 업종별 협회는 현장 컨설팅과 채용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며 정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제조·IT 업종에서는 복수 언어 구사자와 현지 이해도가 높은 유학생 채용이 해외 마케팅이나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본격화되면, 국내 인력만으로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유학생 채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 고용은 개인의 삶을 바꾸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를 여는 변화다. 앞으로 정부와 산업계, 교육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인재가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