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알림 서비스 14일부터 시작…최대 55만원 지급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가운데, 이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는 알림 서비스가 14일부터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국민비서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사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민비서는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등 주요 플랫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국민비서 누리집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국민이 금액과 신청 방법, 사용 기한 등을 놓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실제 알림은 지급 신청 이틀 전인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알림에는 신청 대상자 여부, 지급 금액, 신청 기간과 방법, 사용처, 이의신청 절차 등이 포함된다.

다만, 알림 신청만으로 쿠폰이 자동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 안내에 따라 별도로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은행 창구,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소비쿠폰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 등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꺼두었거나 해당 앱의 알림 수신을 비활성화한 경우엔 알림을 받지 못할 수 있어, 국민비서 앱 또는 관련 플랫폼에 접속해 확인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비서 알림에는 URL이나 QR코드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를 사칭한 문자나 앱 설치 유도는 피싱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대 55만원 지급…소득·지역 따라 차등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을 통해 국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기본 지급액은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지역별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또한 2차 지급도 예정돼 있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1차 지급 신청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요일제를 적용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능하며 주말에는 모든 국민이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로,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예상 수령액 미리 알아보려면?
카카오페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를 통해 개인별 예상 수령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주 지역, 가족 구성, 소득 수준 등을 입력하면 지원 금액을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모의 계산용이므로 실제 수령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지급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기한 내 신청을 완료해 혜택을 꼭 챙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